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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대구] 원태인·이재현·김영웅 부상 위험, 걱정 가득한 삼성의 밤

삼성 라이온즈가 예상치 못한 부상 악령을 맞았다. 선발 원태인부터 유격수 이재현, 김영웅까지 핵심 멤버들이 줄줄이 통증을 호소한 것. 큰 부상은 아니지만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원태인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3실점했다. 경기 막판 타선의 지원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특히 3회 도중 마운드에 주저 앉아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민태 투수코치와 트레이닝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의 상태를 살폈고, 원태인은 몇 차례 연습 투구 후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통증 호소 이후 원태인은 연달아 적시타를 맞았다.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이면서 흔들렸다. 다행히 원태인은 5회까지 마운드에 남아 선발 투수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지만, 마운드에서 보낸 이상 신호는 좋지 않았다.삼성은 최근 코너 시볼드와 대니 레예스 외국인 선수들의 불만으로 마운드 보강에 나섰는데, 오히려 라팍 마운드가 익숙한 토종 선수들에게 독이 되는 모양새다. 밸런스 붕괴에 이어 자칫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원태인도 라팍에서는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통증까지 호소하면서 문제를 노출했다. 원태인뿐만 아니라 야수진도 부상에 신음했다. 먼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2회 말 동점 득점을 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3루수 김영웅이 유격수로 자리를 옮겨 경기에 임했다. 연장 11회, 이번엔 김영웅까지 다쳤다. 천성호의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을 땅에 짚다가 엄지 손가락이 접혔다. 김영웅 역시 선수 보호차 교체됐지만, 이후에도 트레이닝실에서 계속 상태를 체크하는 상황에 이르러 우려를 자아냈다. 앞서 김영웅은 8회 말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타선의 활력을 불어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걱정을 낳았다. 설상가상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연장 11회에 3실점하면서 5-8로 패했다. 경기가 길어지면서 선발 포함 8명의 투수까지 투입했지만 이기지 못했다. 불펜 소모에 부상 악령까지. 삼성의 걱정이 깊어지는 밤이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2 00:04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폴 스킨스의 무기, 스플링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인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성공적으로 연착륙 중이다. 그런데 최근 오타니만큼 회자하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지난 12일(한국시간) 빅리그에 데뷔한 오른손 파이어볼러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다.루이지애나주립대 출신 스킨스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다. 탄탄한 체격(키 1m98㎝·몸무게 106㎏)에서 나오는 160㎞/h 강속구를 앞세워 아마추어 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철저한 관리 속에 마이너리그 12경기(2023년 5경기, 2023년 7경기)만 소화하고 지난 12일 MLB에 콜업, 스타성을 입증했다. 시카고 컵스를 상대한 MLB 데뷔전에서 스킨스는 100마일(160.9㎞/h) 이상 투구를 17차례나 해냈다. 지난 18일 성사된 두 번째 등판 역시 컵스전. 결과는 6이닝 노히트 노런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1회 말 시작부터 팀 기록인 7타자 연속 포함, 삼진을 11개(볼넷 1개)나 잡아내며 타자를 압도했다. 스킨스의 최고 매력은 100마일 투구를 쉽게, 그리고 계속 던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MLB를 평정한 모든 선배 투수가 그렇듯이 빠른 공 하나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 랜디 존슨의 슬라이더, 놀란 라이언의 커브,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체인지업처럼 빠른 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주연급 조연이 필요하다. 스킨스 역시 그런 무기를 장착하고 있는데 바로 스플링커다. 스플링커는 스플리터와 싱커의 하이브리드 구종.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스플링커를 던지기 시작한 스킨스는 마이너리그에서 구종을 가다듬었다. 그 결과 MLB 데뷔전에서 스플링커를 21개나 던졌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100마일 직구에 스플링커를 섞어 타자를 농락했다. 스킨스를 상대한 컵스 유망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은 "100마일 넘나드는 빠른 공도 위력적인데 95마일(152.9㎞/h) 싱커가 마치 체인지업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고 놀라워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이 언급한 싱커가 스플링커다. 타자들이 스킨스의 스플링커에 대처하기 어려운 건 우선 빠르기 때문이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평균 구속이 94.7마일(152.4㎞/h)에 이른다. 움직임은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스플리터와 흡사한데 구속은 9마일(14.5㎞/h)이나 차이 난다. 그러니 타자들의 배트가 허공을 가르기 일쑤다. 스킨스는 스플링커가 스플리터도 아니고 싱커라고 할 수 없다는 얘길 하기도 한다. 올해 MLB 선발 투수 중 가장 빠른 스플리터 평균 구속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의 89.9마일(144.7㎞/h)이다. 불펜 투수 중에선 2명만 스플리터 평균 구속이 91마일(146.5㎞/h)을 넘는다. 스킨스의 '마구'는 구속이 빠른데 변화까지 심하니 타자 입장에선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스킨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00.1마일(161.1㎞/h)이다. 선발 투수 중 그를 제외하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가장 빠른 건 바비 밀러(다저스)로 98.3마일(158.2㎞/h). 스킨스보다 2마일(3.2㎞/h) 가까이 느리다.스킨스의 빅리그 여정은 막 시작됐다. 그에겐 이미 강력한 두 가지의 무기가 있다.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자못 흥미롭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5.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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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콜업 예고' 한화, 투수 한승주 외에도 정은원·이원석 동시 말소

간신히 연패를 끊고 한 주를 마무리한 한화 이글스가 선수 3명을 동시 말소했다. 21일 등판을 예고한 문동주(21)의 자리 외에도 야수에서 두 자리를 더 비웠다.한화는 정규시즌 경기 일정이 없는 20일 내·외야 유틸리티 정은원(24) 오른손 불펜 한승주(23) 외야수 이원석(25)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올 시즌 추격조로 기용됐던 한승주는 최근 부진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 지난해 롱릴리프로 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은 평균자책점이 14.54까지 치솟았다. 15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는 경기 흐름이 기울어진 후 등판했으나 3분의 2이닝 7실점에 그쳤다.한승주가 나간 자리에는 선발 투수 문동주가 올라올 거로 보인다. 지난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던 문동주는 올 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로 부진하다가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2군에서 투구 밸런스 조정에 들어갔고, 1군에서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연달아 말소된 가운데 1군에 복귀했다.한편 올 시즌 부활을 다짐했던 정은원도 시즌 타율 0.172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2021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정은원은 지난 시즌 타율 0.222에 그치는 등 최근 부진이 길어졌다. 결국 구단 권유로 외야수로 전향했고, 올 시즌 2루수로도 일부 출장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었다. 그러나 올 시즌 역시 27경기 타율 0.172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월 초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후 지난달 25일 1군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반등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다.한편 주말 KIA 타이거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위기에 놓인 NC 다이노스는 내야수 김수윤과 외야수 천재환을 말소했다. LG 트윈스는 내야수 송찬의,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을 2군으로 보냈다. SSG 랜더스는 오른손 투수 김주온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선발로 호투하다 강판된 강속구 투수 이민석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민석은 19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154㎞/h 강속구를 뿌리며 3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투구 도중 손가락에 멍이 들었고,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2군으로 보내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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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과감한 불펜 투입, 이승엽 감독이 달라졌다..."이길 수 있는 야구 하겠다"

"독한 야구라기보단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시즌을 마친 후 나올 거다. 일단 라울 알칸타라가 돌아올 때까지는 조금 더 이런 운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이번 시즌 불펜 투수를 기용할 때 과감하다. 18일 기준 불펜 소화 이닝이 197과 3분의 1이닝으로 전체 1위다. 2위 SSG 랜더스(196과 3분의 2이닝)를 빼면 다른 구단들과 차이가 크다.많이 던지는 것만 볼 일은 아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LG 트윈스(3.88)에 이어 전체 2위다. 지난해 마무리 정철원이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갔고, 셋업맨이자 현 마무리 홍건희도 같은 이유로 2군을 한 차례 다녀왔다. 역시 중책을 맡았던 김명신, 박치국의 컨디션도 지난해만 못했다.필승 공식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짰는데 성공했다. 왼손 이병헌, 오른손 최지강이 시즌 초부터 중용된 끝에 당당히 필승조로 성장했다. 신인왕 1순위로 꼽히던 김택연도 한 차례 성장통 이후 빠르게 자리 잡았다. 4월 2군에서 돌아온 후 평균자책점이 1.50에 불과하다. 지난해 두산이 탄탄한 선발진(평균자책점 3.64 1위)을 바탕으로 가을야구에 갔다면, 올해는 불펜의 비중이 크다. 다만 불펜 부담이 커진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물론 이유가 있다. 시즌 전 이승엽 감독이 구상했던 선발 투수들 중 원투 펀치인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 각각 한 달 가까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4선발로 낙점했던 최승용도 부상으로 캠프에 불참한 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이영하, 김동주, 김유성 등 선발로 실험한 카드들도 대부분 실패했다. 그 빈자리는 오롯이 불펜진의 몫이었다.자연히 늘어난 부담을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았으니 결과는 성공에 가깝다. 1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투수들의 연투를 생각하지 않을 순 없다"면서도 "지난해 실패를 맛본 이유는 조금씩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던 탓이다. 투수들을 보호하려고 그렇게 했다. 선수도 지켜주고, 다음 경기도 생각하다 실패하고 시행 착오가 많았다"고 떠올렸다.이승엽 감독은 "교체가 빨라져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다. 선발 투수들이 빨리 내려온 날에는 다음 경기 운영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일단 오늘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한다. 오늘 경기를 이겨야 내일이 편해진다. 더 많은 승리를 위해 결단을 내릴 때는 과감히 결단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현재 두산이 연투(2연투 49회, 1위)가 다소 많은 건 사실이다. 다만 승리 과정에서 나오는 연투까지 기계적 관리로 조절하지는 않겠다는 거로 보인다.이승엽 감독은 "연투는 되도록 안 하는 게 좋다"면서도 "지는 경기에서는 승리조가 나갈 수 없다. 연투가 많아진다는 건 이길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16일 KIA 타이거즈전 때도 연장 12회 승부가 펼쳐졌다. 9연승 기간 중에는 필승조가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었다. 이병헌이 그날 많이 던졌다. 이틀을 휴식하며 준비하게 하는 등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중"이라고 전했다.이 감독은 "독한 야구라기보단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시즌을 마친 후 나올 거다. 일단 라울 알칸타라가 돌아올 때까지는 조금 더 이런 운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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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습자지 마운드' 한화, 설상가상 선발도 비상...페냐, 팔뚝 맞고 강판 '1⅔이닝 4실점'

뒷문 구성에 비상이 걸린 한화 이글스에 위기가 더해졌다.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34)마저 투구 도중 타구를 맞고 강판당하면서 투수 운용에 고민거리가 더욱 깊어졌다.페냐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 투구 도중 손아섭이 친 타구가 오른쪽 팔뚝에 맞았고, 통증을 호소한 끝에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1회만 해도 깔끔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서호철과 맷 데이비슨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위협적인 우타자 박건우도 1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모두 주 무기 체인지업이 결정구였다. 적절한 높낮이로 제구된 체인지업을 NC 상위 타선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2회 상황이 급변했다. 페냐는 선두 타자 권희동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더니 흔들리기 시작했다. 페냐는 1사 후 김형준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실점 위기를 맞았고, 김주원에게 깔끔하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도태훈마저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1회 말 선취점을 냈던 한화는 허무하게 리드를 내줬다.역전 허용은 시작에 불과했다. 페냐는 후속 타자 손아섭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고, 손아섭이 이를 쳐내 투수 정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날아오는 타구에 무의식적으로 페냐가 오른손을 뻗었고, 페냐의 팔뚝에 맞은 공은 굴절돼 손아섭을 살려보냈다.손아섭이 살아난 후 페냐는 통역과 코치진을 불러 통증을 호소했다. 하필 던지는 손이었고, 투구를 재개하지 못한 페냐는 결국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불펜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데다 전날 12회 연장 승부로 불펜 소모가 컸던 한화로는 대처할 수 없는 대형 위기였다. 급하게 강속구 투수 한승혁을 올렸으나 소용 없었다. 한승혁은 첫 타자 서호철(2루타)를 시작으로 네 타자 연속 출루를 내줬고, 주자 세 명을 불러들였다. 2회 초일 뿐이었지만, 대전 구장을 가득 채운 1만 2000명의 관중 모두가 승기가 기울었다는 걸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4:55
메이저리그

'잔칫날 대패라니' 펫코파크 역대 최다 4만6701명 운집, 만루포 맞고 무너진 SD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가 '기록적인 홈 관중' 앞에서 패했다.샌디에이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를 0-5로 완패했다. 다저스보다 1개 더 많은 안타 6개를 기록했지만, 득점권 6타수 무안타 침묵이 뼈아팠다. 다저스도 득점권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는데 샌디에이고가 더 심각했다.피홈런 2개로 승부가 갈렸다. 샌디에이고는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0-1로 뒤진 6회 초 2사 만루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통한의 그랜드 슬램을 내줬다. 오른손 불펜 엔옐 데 로스 산토스가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비거리 390피트(118.8m) 장타로 연결됐다. 홈런 직후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95.2%까지 치솟았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샌디에이고로선 뼈아픈 1패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이날 펫코파크에 4만6701명의 관중이 입장해 20년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2004년 개장한 펫코파크 종전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은 2014년 개막전(다저스전)으로 4만5567명이었다. 3연전 중 1차전(4만3388명)이 열린 전날, 1-1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터진 루이스 아라에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 팬들의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이끌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13일 선발 투수로 다르빗슈 유, 다저스는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20:02
프로야구

[IS 잠실] 벤자민, '팔꿈치 불편감'으로 돌연 강판...구멍 생긴 KT는 한 이닝 5실점 '흔들'

더블 헤더를 치르던 KT 위즈에 비상이 걸렸다. 믿었던 웨스 벤자민(31)이 돌연 강판하면서 두 경기 마운드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벤자민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2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 수는 21구. 1이닝 3피안타 2볼넷에 그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남겼다.이날 경기 전까지 벤자민은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던 KT의 외국인 에이스였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으나 이는 3월 부진 때문일 뿐, 이후 꾸준히 호투하며 KT 상승세를 이끌었다.12일 더블헤더를 치를 KT의 믿을 구석도 벤자민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더블헤더에서 2차전에 승부를 보는 사람은 없다"며 "1차전을 이기고 나서 2차전에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운영할 수 있다"고 벤자민이 나서는 1차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그러나 그 벤자민이 돌연 마운드를 내려갔다. 벤자민은 1회에도 흔들렸다. 1사 후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았고, 강승호에게도 연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다. 실점은 피했으나 2회도 안정감이 떨어졌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김재환에게는 2구 연속 커터를 던지다가 우익수 오른쪽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다.실점 위기라고는 해도 1회처럼 막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벤자민이 돌연 코칭스태프와 통역을 마운드로 불렀다. 한참 이야기를 나눈 그는 결국 마운드를 자진해서 내려갔다.강판 이유는 팔꿈치로 전해졌다. KT 구단은 "벤자민은 왼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내일(13일) 검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벤자민이 내려가는 돌발 상황에 KT 마운드도 크게 흔들렸다. KT는 오른손 불펜 투수 손동현을 급하게 올렸지만, 그는 좀처럼 영접을 잡지 못했다. 헨리 라모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만루를 허용한 그는 후속 타자 김재호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아 실점을 내줬고, 다시 김대한과 정수빈에게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 동점을 허용했다.두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까지 이뤄냈다. 허경민은 손동현의 몸쪽 공을 받아쳐 내야를 건너는 적시타로 역전 타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근 가장 타격감이 뜨거운 강승호가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타점 2루타를 기록, 단숨에 리드를 5-2로 벌렸다. 두산은 타자 일순, 양석환이 2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삼진 아웃당한 후에야 길었던 공격을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4:50
프로야구

[IS 잠실] 이승엽 감독 "6연승, 영건 불펜진 덕...가장 큰 소득"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주면서 근래 팀이 역전패한 경우가 없었다. 투수력이 안정된 게 연승 기간 팀이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탄탄해진 뒷문을 바탕으로 7연승에 도전한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최근 기세가 뜨겁다. 두산은 지난 3일 LG 트윈스전부터 10일 KT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하위권에 처졌지만, 연승을 달린 끝에 5할 승률을 넘어 승패 마진 +3까지 올랐다. 이제 상위권과 승차도 줄어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위치다.위기도 많았으나 불펜진의 호투로 이겨냈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연승 과정에서 얻은 것을 묻자 "젊은 불펜 투수들"을 꼽았다. 이 감독은 "현재 정철원이 빠졌고, 라울 알칸타라도 빠졌다. 브랜든 와델도 잠깐 결장했고 최승용도 빠져 있는 상태"라며 "굉장히 힘들었고, 사실 시즌 초반엔 어린 투수들의 블론세이브도 많았다. 기용 실패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줬다. 근래 경기를 보면 역전패한 경우가 없었다"고 기뻐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두산은 올해 필승조로 성장한 불펜 투수들로 뒷문을 잠그는 중이다. 특히 왼손 이병헌이 23경기 4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6, 오른손 최지강이 22경기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21로 불펜의 양 날개가 됐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김택연도 16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최근 기세가 무섭다.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반 1점 차 승부도 잘 지키고 있다. 선발 투수보다도 어린 불펜 투수들이 힘을 많이 내준 게 주효했다. 여기에 김강률이 합류했고, 홍건희도 시즌 초반이 지난 후 들어왔다. 그러면서 팀이 많이 안정됐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투수력이 안정돼 팀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 우리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고 돌아봤다.영건들의 뒤를 이제 선배들이 받쳐줘야 한다. 지난해 불펜을 지탱했던 김명신과 정철원은 지난해만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고전하다 2군으로 내려갔다. 김명신이 12일 경기 전 1군에 등록됐고, 정철원은 아직 구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이승엽 감독은 "명신이가 (시즌 전) 투구가 좀 부족했다. 지난해 무리를 했기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프초스(2군) 팀 캠프로 보내 페이스를 맞춰 준비하게 했다. 그러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1군에 올라왔던 것 같다. 2군을 두 번 오갔는데, 현재 많이 안정됐다고 들었다"며 "명신이가 지난해만큼 던져주진 못하더라도, 팀이 어려울 때 등판해주면 좋겠다. 병헌이, 지강이, 택연이로 이어지기 전 명신이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선발 투수진이 안정화된 게 아니라 빠른 이닝에 교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명신이가 힘을 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철원이는 어제 2군 등판을 했는데, 조금 더 던지면서 본인의 밸런스, 구위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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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불안' 한화, '7이닝' 산체스가 살렸다...NC는 SSG에 18득점 대승(종합)

불펜 불안 속에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하고 1위 팀을 만났던 한화 이글스가 리카르도 산체스(27)의 호투로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한화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앞서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불펜 불안 속에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피했다. 앞서 시즌 초 KIA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도 끊어내는 귀한 1승이었다.한화로서는 마운드에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였다. 한화는 앞서 1일 펠릭스 페냐가 5이닝, 2일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으나 불펜들이 남은 이닝을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마무리 주현상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는 오른손 이민우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선수층(뎁스)이 얇아진 상태였다.어쩌면 해결책은 간단했다. 선발이 그만큼 긴 이닝을 책임지면 불펜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데, 이날 산체스가 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후 재계약도 이뤘다. 다만 산체스는 이닝 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점 억제는 빼어났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실점했지만, 그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71에 불과할 정도였다. 다만 매 경기 꾸준히 사사구를 내주면서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을 막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남은 세 타자를 8구로 정리한 산체스는 2회도 병살타를 유도해 끝냈다. 3회 15구, 4회 9구만 던지는 등 경제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소화해 나갔다.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냈다. 한화는 2회 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후 6회 초 1사 후 최인호의 안타, 정은원의 투런 홈런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초 요나단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더해 리드를 굳혔다.타선의 힘을 받은 산체스는 5회 사구 1개, 6회 단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역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한 그는 이창진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지만, 김태군을 잡고 7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투구 수 총 105구. 적진 않았으나 이전까지 비슷한 투구 수로 5이닝 안팎만 소화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경기였다.다만 한화는 이날도 불펜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산체스가 내려간 후 8회를 이민우가 무실점으로 막은 한화는 9회 4점 차에도 마무리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KIA 중심 타자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주현상은 이후 1피안타와 2탈삼진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을 이뤘다. 20202년 감독 대행으로 39승(3무 72패)을 기록한 최 감독은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한화 사령탑에 정식 임명됐다. 지난해 47승 5무 61패를 기록했고 올해 14승을 추가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베테랑들이 주인공이었다. 포수 마스크를 김기연에게 잠시 맡긴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결승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1번 타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 돌격대장으로 밥상을 차렸다. 올 시즌 개막 주전 유격수를 후배 박준영에게 넘겨주고 2군에서 페이스를 올리던 김재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쳐 하위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3회 정수빈은 8구까지 가는 승부로 LG 디트릭 엔스를 괴롭힌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허경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상대 폭투도 이어져 1사 2·3루 밥상이 양의지 앞에 차려졌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엔스가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정확히 공략, 3-유 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회에도 김재호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LG가 7회와 8회 추격하자 두산이 9회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전민재가 2사 후 2루타를 쳤고,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마무리 홍건희는 8회 1점 차 3루 상황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에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NC는 19-5 대승을 기록했다. NC는 6회 다섯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득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총 4차례 있었다. 한 이닝 8볼넷도 리그 신기록이다.기록은 한 가지 더 세워졌다. NC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타자 9명 전원이 타점과 득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8번째다. 통산 162승을 노렸던 SSG 선발 김광현은 이날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 승수 대신 패전 투수로 물러나야 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 말까지 동점이 만들어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0-5로 크게 무너졌던 롯데는 4회 초 홈런과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틈 타 석 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한 롯데는 7회 초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을 이뤘다. 삼성도 8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정훈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수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정규 이닝을 1-1로 마친 가운데 10회 말 KT가 황재균의 안타, 김병준과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쳤는데, 우익수 변상권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고 안타를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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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임정호 팔꿈치 통증 이탈, 최성영 감기 1군 제외 [IS 창원]

NC 다이노스 임정호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NC는 1일 창원NC파크 홈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임정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강인권 감독은 "왼쪽 팔꿈치 충돌 증상이 심해졌다. 원래 안고 있던 증상이었는데 불편함이 커졌다"고 말했다. 임정호는 NC의 왼손 핵심 필승조다.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015년 1군 데뷔 후 429경기에서 87홀드를 올렸다. 강 감독은 "(통증 등을) 조정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왼손 불펜 최성영 역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데 사유는 감기다. NC는 왼손 서의태와 오른손 전사민을 1군에 등록하며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운다. 강 감독은 "왼손 타자 승부는 김영규를 투입할 수 있다"면서 "서의태는 1이닝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전사민은 멀티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30일) 경기 1회 말 3점 홈런을 기록한 김성욱도 감기 증세로 1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반 대타 출장을 대기한다.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선발 등판한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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